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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가족과 악마+新 오컬트 장르의 조합…색다른 공포 [M+Moview]
입력 2019-08-21 16:05 
영화 ‘변신’ 사진=(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가족이라는 가장 가깝고 편한 존재를 의심하고 서로 분노하게 만드는 악마가 나타났다. 악마가 가족과 똑같은 모습으로 ‘변신한 색다른 오컬트 공포영화가 찾아온다.

영화 ‘변신(감독 김홍선)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며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을 그린 공포 스릴러 영화다.

사람의 모습으로 변하는 악마를 소재로 한 ‘변신은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다. 영화를 보는 내내 누가 갑자기 ‘변신을 하고 가족을 공격할지 모르는 불안감을 갖게 만든 작품이다.

영화에서 가족들은 서로에게 칼을 들이대고 망치를 휘두르고, 거침없는 폭력과 공격성을 드러낸다. 평소 알고 있던 모습이 아닌 달라진 모습에 가족들은 서로에게 공포를 느끼고, 진짜 가족이 아닌 악마가 변신한 모습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뒤부터는 끊임없이 의심하기 시작한다.
영화 ‘변신 사진=(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가장 편안하고 안락한 존재인 가족과 안식처인 집을 배경으로 상상도 못했던 소름 끼치는 일들이 벌어지며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우리가 그동안 자주 봐왔던 오컬트 장르와 다르게 구마 장면보다는 가족의 이야기와 그 안에 숨어든 악마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김홍선 감독은 가장 편해야 하는 공간에서 가장 편한 가족이 이상하게 변했을 때 그게 어떻게 보면 가장 무서운 일이 아닐까”라고 ‘변신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의 말대로 끝없이 얼굴을 바꾸며 가족의 모습으로 변하는 악마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까지 숨을 멈추고 보게 만든다.

기존의 오컬트 장르 영화 ‘검은 사제들이나 ‘사자와 다르게 가족 안에서 발생하는 의심과 균열을 바탕으로 공포감을 선사한다. 특히 김홍선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장면마다 섬뜩하고 스산한 분위기를 더하는 사운드는 극에 긴장감을 높인다.
영화 ‘변신 사진=(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또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공포 장르에 도전한 성동일부터 구마사제로 분한 배성우, 믿고 보는 연기력의 장영남, 김혜준, 조이현, 김강훈 등 배우들이 진짜 가족과 악마가 변신한 가족의 모습을 표현한 연기는 극에 보는 재미를 더한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타일의 공포영화를 탄생시킨 김홍선 감독의 ‘변신이 극장가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1일 개봉.

MBN스타 대중문화부 오서린 기자 dgill152@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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