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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정해인, 90년대 첫사랑 감성 ‘유열의 음악앨범’에 펼쳐내다(종합)
입력 2019-08-20 17:05 
‘유열의 음악앨범’ 김고은 정해인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감성적이고 달달한 정해인과 김고은의 추억이 담긴 ‘유열의 음악앨범이 펼쳐졌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는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의 언론시사회가 개최된 가운데 정지우 감독, 정해인, 김고은이 참석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우연인 듯 운명처럼 반복되는 어긋남 속에서도 기억 속의 서로를 그리는 미수(김고은 분)와 현우(정해인 분)의 아련한 사랑의 연대기를 그린 영화다.

‘유열의 음악앨범을 연출한 정지우 감독은 라디오라는 매체가 마음을 이어주는 매체라고 유열 선배님이 해주셨다. 휴대전화가 없던 시절의 사랑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라며 영화를 만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고은과 정해인을 남녀주인공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 그는 작품을 봤다거나 인연이 있다는 것보다 강력한 이유는 두 사람이 한 화면에 나올 때 얼마나 어울리고 반짝이는지를 그렸기 때문이다. 이 정도까지일지 예상 못했지만 두 사람 있으면 빛날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제목에서 시사하듯 당시의 음악이 영화의 분위기를 좌지우지 한다. 명곡들이 나오는데, 정 감독은 OST를 선정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털어놨다. 정 감독은 1994년도부터 2005년도 가요 팝송 300여곡의 플레이리스트를 최초 작성해서 스태프와 배우들까지 포함해 여러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들으면서 가장 마음이 드는 것을 선택했다. 신청곡과 사연이 이어지는 구조로 영화가 이어져 있다. 영화가 흐르는 중간에 도와주거나 이야기의 속마음을 헤집을 수 있도록 시대에 맞춰 선곡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 ‘도깨비에 이어 김고은과 호흡을 맞추게 된 정해인은 처음으로 연하와 촬영했다. 행복했다”면서 고은 씨가 이전에 말한 적 있다. 쿵짝이 잘 맞는다고. 저도 그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본 리딩 때만 해도 추상적인 느낌이 있었는데, 리허설 하고 촬영 들어가는데 눈만 봐도 통하는 에너지가 있어서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도깨비서 정해인을 짝사랑하던 김고은은 짝사랑 하는 상대와 사랑하게 돼 그것만으로도 기쁘다”라고 너스레 떨며 맞장구를 쳐 웃음을 안겼다.

1990년대와 2000년대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유열의 음악앨범. 그리고 김고은과 정해인이 표현한 그 시대의 청춘은 설레는 감성을 자극한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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