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8명 "잦은 이직 지원자?…글쎄"
입력 2019-08-18 06:03  | 수정 2019-08-18 17:16

기업 인사담당자 대다수는 근속연수가 1년 미만 등으로 짧은 경력직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에이치알이 운영하는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662개사를 대상으로 '짧은 근속연수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81.3%가 '부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다. 2016년 같은 조사 대비 4.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근속연수는 평균 8.8개월 이하로 집계됐다. 구간별로는 '6개월 이상~1년 미만'(49.4%), '6개월 미만'(34.2%)으로 1년 미만 근속연수에 대해 부정적인 판단이 많았다. '1년 이상~1년 6개월 미만'은 8%, '1년 6개월 이상~2년 미만'은 4.6%로 이어졌다.
짧은 근속연수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과반 이상인 71.2%(복수응답)가 '입사해도 오래 근무하지 않을 것 같아서'를 꼽았다. 다음으로 '조직 적응이 어려울 것 같아서'(46.3%), '책임감이 부족하고 불성실할 것 같아서'(41.8%), '인내심이 부족할 것 같아서'(37.4%), '상사, 동료와 트러블이 많을 것 같아서'(14.1%), '업무 능력이 좋지 않을 것 같아서'(13.2%) 등의 순이었다.

다만 지원자의 일부 근속연수가 짧아도 다른 기업에서의 근속연수는 3년 이상으로 길면 부정적인 평가를 완화한다는 응답이 85.1%에 달했다. 한 곳이라도 장기 근속한 경험이 있으면 평가에 손해를 덜 본다는 의미다.
한편 전체 응답 기업의 76%가 지원자의 잦은 이직 역시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평균 이직 횟수는 직급별로 사원급(3.1회), 대리급(3.4회), 과장급(4.5회), 차·부장급(5.3회)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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