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해안 고수온 영향 양식 어류 잇단 폐사
입력 2019-08-16 14:43  | 수정 2019-08-16 16:06

동해안 고수온 현상으로 양식장 물고기 폐사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포항시는 16일 구룡포읍 한 양식장에서 강도다리 수천 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이강덕 포항시장 등 관계 공무원들이 현장 조사를 벌였다. 지난 15일에도 구룡포읍 또 다른 양식장에서는 넙치 4500여마리가 폐사하는 등 포항지역 3개 양식장에서 강도다리와 넙치 등 1만2000여 마리가 폐사했다.
최근 동해안 양식 어류의 잇단 폐사는 수온 상승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강도다리와 넙치 같은 양식 어류는 고수온에 약한 품종으로 수온이 올라가면 폐사 가능성이 커진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13일부터 경북 포항 월포에서 경남 거제 화도 해역까지 고수온주의보를 발령했다. 제10호 태풍 크로사의 영향으로 고온의 해수가 유입됨에 따라 구룡포읍 석병리 해역 수온은 한때 28.1℃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경북 동해안에서는 고수온 현상으로 포항, 영덕 등 양식장 43곳에서 어류 80여만 마리가 폐사했다.
[포항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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