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소하 의원실 소포 협박범, 검찰 구속기소
입력 2019-08-15 16:44 

윤소하 정의당 의원실에 협박 소포를 보낸 혐의로 지난달 31일 구속된 진보단체 간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 남부지검은 최근 서울 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 유 모씨(36) 을 협박 혐의로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첫 재판은 22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다.
유씨는 윤소하 의원실에 협박 메시지와 흉기, 조류 사체 등을 담은 소포를 보낸 혐의로 지난달 29일 경찰에 체포됐다. 이틀 뒤에는 법원이 유씨가 도주하거나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씨는 경찰에 구속된 후에는 범행 이유에 대한 진술을 거부하고 소금 소량과 생수만 섭취하는 등 단식을 했다. 경찰은 단식 장기화로 병원 치료가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최대한 조사를 서둘러 진행하고 의료 시설이 갖춰진 서울 남부구치소로 신병을 인계했었다.

유씨는 구치소에서는 식사를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검찰 조사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하면서 범행 이유에 대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태극기 자결단' 명의로 윤 의원을 '민주당 2중대 앞잡이'라고 부르며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는 등의 메시지로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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