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술'독립'] 일본 코끼리 밥솥 제쳐…'초정밀 압력 기술'로 승부
입력 2019-08-14 19:30  | 수정 2019-08-14 20:24
【 앵커멘트 】
MBN은 일본 제품으로부터 내수 시장을 지켜내고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진출한 국내 기업을 소개하고, '기술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획 보도를 준비했습니다.
1980년대만 해도 일본산 밥솥을 사오는 게 하나의 유행이었는데요.
초정밀 압력 제어 기술로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일본에 역수출을 하는 밥솥 생산 현장을 민지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남 양산의 한 밥솥 제조 공장입니다.

생산라인을 따라 이동하는 압력 밥솥은 초고압과 고온에 견딜 수 있는지 엄격한 품질 검사를 거칩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이 공장에서 하루에만 1만 2천대의 밥솥이 만들어집니다."

백미, 잡곡뿐 아니라 각종 요리와 초밥용 밥도 지을 수 있는 초정밀 압력 제어 기술로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세계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1980년대만 해도 일본을 여행한 한국인들이 앞다투어 사오던 일명‘코끼리 밥솥은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잃은 지 오래입니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일본에서 수입하는 전기밥솥은 지난 10여 년 동안 230분의 1수준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천승국 / 밥솥제조업체 팀장
- "우리나라 사람들이 차지고 구수한 밥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압력 밥솥을 만들어서 그런 밥맛을 구현한 이후부터 일본 밥솥이 급격히 쇠락을 하게 됐습니다."

지난 40년 동안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계속해온 결과 세계 최초로 2기압 초고압력 밥솥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독보적인 기술력이 내수 시장을 일본 제품으로부터 지켜내고 세계 시장에서도 당당히 경쟁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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