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그린피스 "후쿠시마 방사능 폐수, 동해로"…결국 우리 입으로
입력 2019-08-14 19:30  | 수정 2019-08-14 19:58
【 앵커멘트 】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우리 국회를 찾아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가 동해로 흐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아베 정부가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10만 톤을 태평양에 방류하면 이게 1년 안에 우리나라로 온다는 뜻입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 원통 모양의 탱크 900개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방사능 오염수를 저장하기 위한 겁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이 오염수 110만 톤을 일본 아베 정부가 태평양에 방류할 계획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숀 버니 / 그린피스 수석 원자력 전문가
- "2011년 사고로 인해서 태평양에 방출됐는데, 당시 광범위한 지역으로 오염 확산됐고 동해 쪽으로 온 것도."

일본 주변 해류가 오염수를 동중국해로 옮기면, 다시 구로시오 해류와 쓰시마 난류를 타고 동해로도 유입된다는 것입니다.


동해까지 오는 시간은 약 1년이 걸리는데, 아열대 환류 탓에 빨라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동해의 오염도가 증가했는데 세슘137이 후쿠시마 사고 전보다 2배나 증가했습니다.

그린피스는 한국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숀 버니 / 그린피스 수석 원자력 전문가
- "한국 정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가장 인접한 국가로서 자국민 보호하기 위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고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오염수는 하루에 170톤 씩 늘고 있으며, 일본은 공동조사를 거부한 채 3년 뒤 오염수를 방출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