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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투런` 최지만 "맞는 순간 느낌이 왔다" [현장인터뷰]
입력 2019-08-14 16:10  | 수정 2019-08-14 16:29
최지만이 7회 투런 홈런을 때린 뒤 팀 동료 위릴 아다메스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결승 투런 홈런을 때린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그 순간을 돌아봤다.
최지만은 14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7-5 승리를 이끌었다. 4-4로 맞선 7회초 2사 1루에서 투런 홈런을 때리며 결승 타점을 냈다.
그는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기분이 좋다. 오랜만에 맞는 순간 갔다는 느낌이 왔을 정도로 잘맞은 타구였다"며 당시 소감을 전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1회 4실점했지만, 이후 역전에 성공했다. 팀이 최근 좋은 뒷심을 보여주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좋은 경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우리 팀 투수들이 워낙 좋기 때문에 점수를 빨리 내주면 좋을 것이다. 투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며 이유를 전했다.
팀 분위기에 대해서는 "팀이 젊어서 시너지효과가 크다. 팀원들이 서로 으?X으?X하며 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최지만은 최근 팀이 좌완 선발을 연달아 상대하면서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는 "몇 경기를 쉬든말든 상관없다. 나갈 때는 집중해서 하고 있다"며 최근 기회가 적었음에도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에 대해 말했다.
그는 "감독님께서도 이해해달라고 했다. 팀 운동이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갈 준비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4회 수비 도중 포구를 위해 다리를 찢은 후 이상을 호소한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전에 똑같이 했을 때 골반쪽이 안좋았는데 쥐가 올라왔다. 너무 다리를 뻗다보니 과부하가 오는 거 같다. 트레이너에게 오지말라고 했는데 한 두 번이 아니라서 조심스러워하는 거 같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했다.
최지만은 1루에서 다리를 찢어 캐치하는 장면을 종종 보여주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보기 드문 장면이다. 그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 "특별한 비결은 없다. 비시즌 기간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 필라테스를 4년 정도 하면서 골반과 코어 운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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