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취임 100일' 이인영 "오만하지 않으면 총선 때 과반 가능"
입력 2019-08-14 13:20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월 정기국회와 이후 예산국회에서 패스트트랙 시즌2 양상으로 가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제 개선안에 따라 정기국회와 예산국회의 양상이 달라질텐데 자유한국당의 개선안이 나오지 않아 답답하다"면서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취임 100일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는 "앞으로 더 높은 산, 험난한 파도가 예정돼 있는 것 같아서 어떻게 헤쳐나갈까 많은 구상을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내년에 치러질 21대 총선과 관련해선 조심스럽게 과반 이상 확보를 전망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보수가 자꾸 극우의 길로 가면 득점보다 실점이 많을 것"이라며 "한국당이 저렇게 (극우로) 가는 게 우리한테 나쁘진 않는데 한국정치에 불행하기 때문에 합리적 보수로 유턴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오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민생과 혁신, 단결이란 기본기에 충실하면 총선에서 과반 이상 획득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자신을 포함한 86세대 '세대 교체론'이 거론되는 점에 대해 "본격적인 시험대에 들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잘못했단 평가가 있을 때 미련 없이 자리를 후배들에게 내줄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유영 기자 [shine@mk.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