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DHC 이번엔 문 대통령 막말 논란…한국 지사는 '사과'
입력 2019-08-13 19:30  | 수정 2019-08-13 19:57
【 앵커멘트 】
한국에 대한 혐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일본 DHC 방송이 이번 사태가 북한만 옹호하는 문재인 대통령 잘못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DHC 코리아는 한국 비방 방송 중단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지만, 달랑 사과문 한 장 내놓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역사 왜곡과 도를 넘은 막말로 구설에 오른 일본 DHC 방송.

한국 내 비난 여론을 소개하고는 반성은커녕 이번 논란으로 오히려 유명해졌다고 비웃습니다.

▶ 인터뷰 : 하쿠타 나오키 / 극우 소설가
- "선전이 됐을 테니 오늘 방송은 한국에서도 많이들 보고 계시겠네요. 한국인 여러분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한류 드라마나 케이팝도 수입을 중단해야 한다며, 한국 내 불매운동을 유치하다는 말로 깎아내립니다.

▶ 인터뷰 : 사쿠라이 요시코 / 극우 언론인
- "이렇게 어린애처럼 어리석은 일을 하는 사람들은 나쁜 의도가 있습니다."

방송은 국제법보다 남북통일을 우선시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문제라면서 북한도 문 대통령을 높게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롱했습니다.


▶ 인터뷰 : 하쿠타 나오키 / 극우 소설가
- "통일이라면 (한국이) 북한에 흡수되는 형태가 될 텐데 그러면 가장 먼저 숙청될 텐데요. 문 대통령."

그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DHC 코리아는 본사에 한국 비방 방송 중단을 요청하고, 댓글도 다시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식적인 기자회견이나 입장문 발표 없이 달랑 사과문 한 장만 배포해 제대로 된 사과가 아니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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