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위안부 강제징집 없었다"?…베스트셀러 논란 확산
입력 2019-08-09 19:32  | 수정 2019-08-09 20:25
【 앵커멘트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강제로 동원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펼친 이영훈 전 교수의 '반일 종족주의'가 논란 속에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논란이 확산하면서 이번 사태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커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반일 종족주의'는 지난달 이영훈 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대표 저자로 출간한 책입니다.

"위안부의 강제 징집이 허구"라고 주장하며 출간 때부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급기야 베스트셀러 1위에까지 올랐는데, 논란이 계속되면서 책이 주목받자 덩달아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책에서 이 전 교수는 "일제 강점기 조선 부녀자를 위안부로 강제로 끌어간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영훈 / '반일 종족주의' 저자 (이승만TV)
- "위안부는 기본적으로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만 자신의 의지와 선택에 따라 행해지는 위안부 자신의 소규모 영업이었습니다."

또 독도는 '반일 종족주의'의 최고 상징이며, 일본의 쌀 수탈과 관련해선 '수탈'이 아닌 '수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자신의 SNS에 "구역질나는 책"이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 교수가 재반박하면서 공개 설전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책을 둘러싼 논란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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