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법개혁 적임자" vs "야당과 전쟁 선포"
입력 2019-08-09 19:31  | 수정 2019-08-09 19:54
【 앵커멘트 】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법무부장관 내정에 대해 민주당은 "사법개혁의 적임자"라며 치켜세웠습니다.
반면, 한국당 등 보수 야당은 청와대 검찰을 만들기 위해 야당과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검경수사권 조정과 공수처법 개정 등 "사법개혁의 적임자"라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사법개혁에 대한 확고한 의지 그리고 무엇보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시각, 그런 것 속에서 전 적합한 발탁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의당 역시 "사법개혁에 대해 꾸준한 의지를 밝혀 장관직 수행에 큰 문제가 없다"고 호평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총선용 개각이자 야당과 전쟁을 선포한 개각이라고 혹평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야당을 무시하는 것을 넘어서 야당과 국민의 단합을 얘기하면서 야당과 전쟁을 선포하는 개각이 아닌가…."

바른미래당 역시 국회를 무시한 인사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국회와 협치를 포기한 몽니 인사다, 본인의 인사검증을 하고 법무부장관으로 내려온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

민주평화당도 "조 후보자가 인사실패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문재인 정부에 큰 짐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야당이 조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하면서, 다가올 인사청문회에서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choibro@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변성중 기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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