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WSJ, 삼성 5G폰 발열 '조롱'…"낮에 사용하려면 아이스박스에 넣어라"
입력 2019-07-20 19:30  | 수정 2019-07-20 20:42
【 앵커멘트 】
삼성의 5G폰이 발열이 심해 아이스박스가 필요하다고 조롱하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더구나 이 영상을 올린 곳은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경제신문인 월스트리트저널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끕니다.
해당 영상을 올린 기자는 석달 전에도 갤럭시 폴드 사이에 소세지를 넣으며 조롱을 했던 이력이 있습니다.
박인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도심 한가운데에 텐트를 펼치더니 5G 테스트 연구소라는 팻말을 걸어놓습니다.

스마트폰 한 대를 지퍼백에 담더니, 얼음이 가득한 아이스박스에 넣습니다.

미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의 조안나 스턴 기자가 미국 전역을 돌며 5G 서비스를 체험한 영상입니다.


스턴은 미국 모든 통신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삼성의 갤럭시 S10 5G 모델로 체험했는데, "아이슬란드가 아니라면 S10 5G는 여름에 사용하기 적합하지 않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여름 낮 시간에는 스마트폰이 과열되면서 5G 네트워크가 자동으로 4G LTE로 전환돼 속도가 느려진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조안나스턴 /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 "선풍기나 에어컨도 열을 식혀주지만, 최고의 방법은 아이스박스에 몇 분간 넣는 거죠. 다른 방법으로는, 그냥 5G를 밤에 쓰세요."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발열 제어장치가 작동된 것"이라며 4G LTE로 전환되는 건 정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턴은 지난 4월에도 '갤럭시 폴드'의 결함을 지적하며 갤럭시 폴드 사이에 소세지를 넣고 조롱하는 영상을 올린 바 있습니다.

MBN뉴스 박인태입니다.
[ parking@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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