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지환, 결국 혐의 인정 "죗값 받겠다"…소속 업체는 피해자 협박
입력 2019-07-16 19:31  | 수정 2019-07-16 20:15
【 앵커멘트 】
본인의 성폭력 사건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줄곧 주장해 온 배우 강지환 씨가 결국 혐의를 인정하며 피해자들에게 사죄했습니다.
그런데 피해자들은 강 씨 측이 합의를 하려고 협박까지 했다며, 사죄의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지환 씨가 말을 바꿨습니다.

강 씨는 변호인을 통해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속죄하며 살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앞서 피해 여성들 측은 본인들이 속한 업체로부터 강 씨와의 합의를 종용받았다는 의견서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업체 측은 강 씨의 가족에게 피해자의 집 주소까지 알려주며 협박성 발언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박지훈 / 피해자 측 국선 변호인
- "(업체와 피해자의) 카톡 내용을 보면 (강 씨측과) 만남이 이뤄지지 않으면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어요. 피해자들은 너무 당황하고 공포…."

피해자들은 강 씨가 형량을 낮추기 위해 마지못해 사과를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경찰은 피해자 측이 제출한 의견서 내용을 토대로 법적 문제를 검토하는 한편, 강 씨의 심경 변화 이유 등을 따져볼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