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손학규 "추석까지 10% 안 되면 사퇴" 사실상 번복
입력 2019-07-16 07:00  | 수정 2019-07-16 07:32
【 앵커멘트 】
바른미래당 지도부와 혁신위원회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추석까지 당 지지율이 10%가 안 된다면 물러나겠다는 발언을 사실상 번복하면서 당내 분열이 가속화 되는 모양새입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추석 전 당 지지율 10% 미달 시 사퇴' 공언으로 작심 발언을 쏟아냈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주대환 혁신위원장이 열흘 만에 사퇴하는 등 당내 내홍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손 대표가 사실상 자신의 약속을 번복했습니다.

지지율에 따른 사퇴 공언이 아직도 유효한지 묻는 질문에 "답변을 보류하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 겁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싸움이 혁신위까지 확대가 된 이런 상태에서 우리가 지지율을 높인다고 하는 것이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있는 건지…."

손학규 대표를 겨냥한 혁신안 안건 상정을 두고도 '손학규 퇴진파'와 손 대표를 옹호하는 당권파 사이에 기 싸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은희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혁신위원장이 공석이라고 상정하지 말라는 당헌·당규는 없습니다."

▶ 인터뷰 : 문병호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손학규 대표가 사퇴하면 당 위기가 해결될 거라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당 수습을 위한 자구책으로 출범한 혁신위마저 삐걱거리면서 당 위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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