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방미 양정철, "당의 한일갈등 대응, 靑·정부와 기조 달라야"
입력 2019-07-14 11:18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와의 정책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DC를 찾았다.
양 원장의 미국 방문은 공교롭게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한일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정부 당국자들의 미국 방문이 잇따르고 있는 와중에 이뤄졌다.
양 원장은 이날 덜레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일 문제는 청와대는 청와대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하되, 당은 기조가 좀 달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은 훨씬 더 청와대나 정부의 조심스러움보다는 국민 여론에 맞게 조금 더 다른 기조를 택할 수 있는데, 그런 이야기를 전달할 수는 있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측에 한미, 한일, 북미 관계 관련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공직을 맡고 있는 게 아니고 당의 싱크탱크 책임자로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정치적으로 민감한 현안들에 대해 어떠한 메시지를 갖고 온 입장도 아니며, 전달할 위치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일본 방문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일정이 안 나왔고 나오더라도 지금은 피차가 좀 부담스럽다"면서 "일본 쪽은 공공사이드에 있는 싱크탱크들이라 저도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존 햄리 CSIS 회장과 만찬을 하고 민주연구원과 CSIS 두 기관의 교류 협력, 정책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오는 15일(현지시각)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최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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