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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먹튀’ 압덴누르 처분 성공 “공짜로 드립니다”
입력 2019-07-12 11:03 
튀니지 출신 수비수 아이멘 압덴누르(오른쪽)는 발렌시아 CF 역사상 최악의 선수로 꼽힌다.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이강인(18) 소속팀 발렌시아 CF(스페인)의 ‘앓던 이가 빠졌다.
발렌시아는 11일(현지시간) 튀니지 출신 수비수 아이멘 압덴누르(30)를 카이세리스포르(터키)에 팔았다. 계약 기간이 1년이 남았지만 이적료는 0원이었다.
발렌시아 입장에서는 ‘골칫덩이를 가져가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었다. 스페인 ‘마르카는 아디오스 압덴누르”라며 발렌시아 역사상 최악의 계약자를 공짜로 내보냈다”라고 전했다.
발렌시아는 2015년 8월 니콜라스 오타멘디(31)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로 보내면서 대체자로 AS모나코(프랑스)의 압덴누르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2200만유로(약 292억원). 계약 기간은 2020년 6월까지 5년이었다.
그러나 압덴누르가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은 건 딱 2시즌이었다. 잦은 부상에 시달렸으며 출전을 해도 뒷문이 불안했다. 공식 대회 43경기를 뛴 그는 2017년 8월 마르세유(프랑스)에 2년 임대 이적을 했다.
프랑스 무대로 돌아갔지만 설 자리가 없었다. 전력 외 분류였다. 2018-19시즌 공식 대회 기록은 아예 없다.
압덴누르 처분은 발렌시아에게 큰 숙제였다. 카이세리스포르가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적료 부담을 없애기 위해 잔여 계약마저 해지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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