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판사매수` 혐의로 결국 법정행
입력 2019-06-20 07:43 
FILE PHOTO: Former French President Nicolas Sarkozy attends the national ceremony to pay tribute to the victims of militant attacks, in Paris, France September 19, 2018. Ludovic Marin/Pool via REUTERS/File Photo

니콜라 사르코지(64) 전 프랑스 대통령이 판사를 매수해 자신의 불법 대선자금 사건 재판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혐의로 끝내 법정에 서게 됐다.
19일(현지시간) 프랑스 공영 AFP통신과 일간 르 몽드에 따르면, 파기법원은 사르코지 측이 사법방해 혐의에 대한 예심재판부의 기소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신청을 전날 기각하고 사건을 원심인 파리형사법원으로 돌려보냈다.
이에 따라 사르코지는 자신이 매수한 의혹을 받는 전 파기법원 판사 질베르 아지베르, 친구이자 변호사인 티에리 헤르조그와 함께 사법방해 혐의로 형사 법정에 서게 됐다.
사르코지는 자신의 불법 정치자금 재판인 이른바 '베탕쿠르 사건' 심리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향후 대선 당선 시 모종의 자리를 약속한다는 조건으로 아지베르 판사를 매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르코지가 제안한 자리는 프랑스가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웃 나라인 모나코공국의 고위 사법 관련 직책이었다.
아지베르는 당시 파기법원(Cour de Cassation)의 판사였는데, 이 법원은 한국으로 치면 대법원에 해당하는 프랑스 최고 재판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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