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유정 전 남편 추정 유골은 동물 뼈…경찰, 시신에 포상금 내걸어
입력 2019-06-15 08:40  | 수정 2019-06-15 10:35
【 앵커멘트 】
경찰은 고유정 전 남편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유입됐다며 인천의 한 재활용품 처리장까지 수색했었죠.
그런데 당시 수거한 뼛조각이 동물뼈로 밝혀지면서, 수사가 장기화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산처럼 쌓인 재활용 더미 이곳저곳을 살피고, 감식견도 냄새를 맡으며 부지런히 돌아다닙니다.

고유정이 살해한 전 남편의 시신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돼 인천의 한 재활용품 처리장을 수색하는 모습입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고유정이 아버지 명의의 경기도 김포 아파트에서 종량제봉투를 버리는 모습을 확인해 이를 추적했습니다.

경찰은 추적 결과 재활용품 처리장에서 전 남편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을 수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당 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동물뼈로 밝혀졌습니다.

또 경찰이 제주 펜션과 김포 아파트에서 수거한 머리카락 뭉치도 DNA 분석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유정의 범행 수법 등이 여전히 밝혀지지 않으면서 경찰은 유일한 증거물이 될 수 있는 피해자 시신 수습에 총력을 다했던 상황.

하지만, 이번에도 실패하면서 수사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시신 수습을 위해 최대 5백만 원에 달하는 신고포상금을 내걸고 전단지를 만들어 배포하는 등 시신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