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 모든 직책서 사퇴…"조사 과정서 진실 밝혀질 것"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사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했습니다.

양현석은 오늘(14일) YG 홈페이지에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는 입에 담기도 수치스럽고 치욕적인 말들이 무분별하게 사실처럼 이야기되는 지금 상황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참아왔다"며 "하지만 더는 힘들 것 같다"고 했습니다.

또한 "YG가 안정화될 수 있는 것이 제가 진심으로 바라는 희망 사항"이라며 "현재의 언론 보도와 구설의 사실관계는 향후 조사 과정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양현석은 YG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관련 의혹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심을 받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비아이의 마약 의혹은 물론 YG 외압과 경찰 유착 여부를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필요시 양현석에 대한 조사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1996년 설립된 YG엔터테인먼트는 SM, JYP와 함께 3대 기획사로 불리며 승승장구했지만 끊임없는 약물 파동에 휘말렸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