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공을 위한 디딤돌'…실패 박람회

【 앵커멘트 】
어려운 경제 상황에 우리 주변에서는 성공 이야기보다는 실패했다는 말들이 더 많이 들려오죠.
이런 실패 속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이색 행사가 열렸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자신의 실패담을 적는 실패 게시판.

'디어어트 실패', '사업실패' 등 저마다 아픔 사연들로 빼곡하지만,

용기를 북돋워 주는 응원 글은 큰 힘이 됩니다.

▶ 인터뷰 : 정온유 / 대구 산격동
- "나만 실패하는 게 아니어서 더는 숨기지 않아도 될 것 같고 너무 사람들이 멋있습니다."

실패박람회는 재기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기획됐습니다.

전문가 상담을 받고, 답답했던 마음을 털어놓습니다.

▶ 인터뷰 : 남희도 / 대구시 시민협력팀장
- "함께 내일을 만들어 보고자 하는 뜻에서 실패를 즐겁게 공유하고 내일을 함께 고민하고 격려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구성하였습니다."

가상 전화기로 가슴 한편에 묻어뒀던 실패 이야기를 속 시원히 드러내고.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이 직접 용기를 주는 문구를 적어 홍보 캠페인 영상도 제작합니다.

▶ 인터뷰 : 심재신 / 대구 청년활동가
- "최선을다해서 시도를 했지만, 실패라고 해서 가치 없는 것들이 아니라 가치 있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를 얻어서…."

살면서 누구나 겪는 실패담을 공유하고, 힘을 얻는 실패 박람회는 이번 주말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