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취업자 26만 명 늘었지만…한은 금리인하 '만지작'
입력 2019-06-12 19:31  | 수정 2019-06-12 21:07
【 앵커멘트 】
지난달 고용 시장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6만 명 증가하며 다른 달보다는 괜찮았지만, 일자리의 질은 여전히 문제입니다.
한국은행은 결국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전체 취업자수는 2,732만 2천 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6만 명 늘었습니다.

2월과 3월 20만 명대로 올라섰다가 4월에 17만 명으로 주춤한 뒤 다시 20만 명대를 회복한 겁니다.

특히, 생산가능인구로 분류되는 15세에서 64세 사이 고용률은 67.1%로,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이 중에도 우리 경제의 허리인 40대는 지난달에도 고용률이 낮아지면서 1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또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일자리도 7만 3천 개 줄면서 14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실업자수는 114만 5천 명으로 19년 만에 5월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고, 실업률 역시 5개월째 4%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기준금리를 내리는 일은 없을 거라던 한국은행은 연이은 지표 부진에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대외 요인의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진 만큼 그 전개 추이와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경제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해야…."

시장에서는 이르면 3분기에 기준금리가 한차례 내려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이종호·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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