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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박명훈 “폐암 투병 父, 봉준호 감독 배려로 영화 먼저 봐”(인터뷰)
입력 2019-06-11 18:04 
‘기생충’ 박명훈 부친 봉준호 감독 일화 사진=엘아이엠엔터테인먼트
영화 ‘기생충 배우 박명훈이 부친과 봉준호 감독의 일화를 언급했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는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에 출연한 배우 박명훈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박명훈은 ‘기생충 촬영이 한창일 때 아버지께서 폐암 진단을 받으셨고 현재까지도 투병 중이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아버지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지셔서 기력도 떨어지고 눈도 잘 안 보인다”며 3월 말에 극소수 스태프만 ‘기생충을 시사하는 시간을 가진 적이 있다. 그건 절대로 바깥에 알려지면 안 되는, 극비리 시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 봉준호 감독님이 연락을 주셔서는 ‘아버지를 먼저 보여드리자고 하시더라. 아버지의 건강이 많이 안 좋으시니 미리 영화를 볼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주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화를 본 후 아버지가 엄청나게 좋아하셨다. 아버지는 엄청난 영화광이다. 봉준호 감독님의 오랜 팬이기도 한데, 저도 봉준호 감독님 덕분에 효도를 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봉 감독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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