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ILO 협약 비준해도 손흥민 군대 안 간다…무슨 관계길래?
입력 2019-05-22 19:31  | 수정 2019-05-22 20:51
【 앵커멘트 】
정부가 근로자들의 단결권 강화와 강제노동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국제노동기구, ILO 핵심 협약의 국회 비준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때 이 협약을 비준하면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 군대를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는데, 고용노동부의 결론은 "아니다"입니다.
전민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손흥민은 한국 축구가 지난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병역면제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한때 우리나라가 ILO 핵심협약을 비준하면 손흥민이 군대를 가야 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축구팬들은 술렁였습니다.

해당 협약은 강제노동을 금지하는 협약 29호였습니다.


이 협약은 의무 병역을 강제노동의 예외로 하지만, 보충역인 사회복무나 산업기능요원은 강제노동으로 보고 있습니다.

글자대로 해석하면 손흥민이 군대를 가야 하는 셈입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고용노동부가 결론을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이재갑 / 고용노동부 장관
- "사회복무요원 같은 대체복무제도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한다면 이 협약의 요건을 우리가 충족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손흥민은 다음 달 4주 간의 기초군사교육을 받은 뒤 선수생활을 계속하면 됩니다.

544시간의 봉사활동은 비 시즌에 우리나라에서 하거나, 이 중 절반은 영국에서 현지 교민을 상대로 할 수도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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