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미·중 갈등 때문"…여는 추경, 야는 경제 실패
입력 2019-05-22 19:30  | 수정 2019-05-22 19:54
【 앵커멘트 】
KDI와 OECD의 성장률 하락 경고에 청와대는 미·중 무역갈등을 비롯한 외부 영향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성장률 하락 전망을 두고 여당은 "추경 처리"를, 야당은 "경제 정책 실패"를 주장하며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는 OECD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의 원인으로 '미·중 무역갈등'을 꼽았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통상 마찰 등으로 대외 여건이 악화된 데다 투자와 수출이 부진했던 국내 1분기 실적이 반영된 결과라는 겁니다.

또, 최저임금 인상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모두 인식하고 있다며, 재정 집행을 앞당겨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성장률 하락이 전망되는 만큼, 6조 7천억 원 규모인 추경안을 빨리 처리해 대처하자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추경을 처리해서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우리 경제가 다시 회생하는 마중물로 삼아야 합니다."

박범계 의원은 민주당이 박근혜 정부가 제출했던 더 규모가 큰 추경안에도 협조했다며 한국당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현 상황을 '정부 정책 실패'로 규정한 자유한국당은 추경안의 내용을 문제삼았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지금 추경예산에 들어가 있는 내용을 보면 현금 살포성 복지 예산이 너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경제가 성공적이란 말을 믿어야 하느냐, 바보가 되란 얘기냐며 꼬집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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