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인영 '유감 검토설'에도 나경원은 '싸늘', 왜?
입력 2019-05-21 19:30  | 수정 2019-05-21 20:06
【 앵커멘트 】
어제(20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맥주잔을 기울이며 국회 정상화 방안에 머리를 맞댔지만, 끝내 합의안을 만들지는 못햇습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가 패스트트랙 처리 유감 표명을 검토할 거란 말까지 나왔는데,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오히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 3당 원내대표는 100분간의 호프회동을 통해 국회 파행이 한 달을 넘겨선 안 된다는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재 역할을 자임했던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정상화 시기를 못 박기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지속적인 의견 조율을 통해 이번 주말을 지나며 국회 정상화 방안과 일정이 가시권 안에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더불어민주당은 한 때 한국당 요구인 패스트트랙 유감 표명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유감 표명을 어떤 식으로 언제쯤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신 건지."
- "그런 얘기는 없었습니다."

다만, 한국당 국회 복귀에 명분이 필요한 만큼 내일(22일) 열리는 의원총회를 통해 당 내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입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회동 반나절 만에 정부·여당을 향한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대표
- "신 독재의 길을 막아서기 위해서 야당으로서 해야 될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겠습니다."

이를 두고는 나 원내대표의 협상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황교안 대표의 민생 투쟁 대장정이 마무리되는 이번 주말이 국회 정상화의 분수령이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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