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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골에 육탄방어…'재밌다' K리그
입력 2019-05-21 19:30  | 수정 2019-05-21 21:10
【 앵커멘트 】
프리미어리그가 끝나 아쉬운 분들 이번 주말 K리그 경기장에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환상적인 골에 수비수들의 육탄방어까지, 보시고 나면 아실 겁니다.
얼마나 재밌는지.
강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이 2-1로 앞서던 후반 22분, 황현수가 걷어낸 공을 페시치가 머리로 받아내더니 그대로 발리슛을 성공시킵니다.

흡사 지네딘 지단의 발리슛을 연상케 하는 환상 골에 '독수리' 최용수 감독도 깜짝 놀라 소리를 지릅니다.

10경기째 승리가 없는 인천도 골 만큼은 화끈합니다.

측면에서 김진야가 올린 크로스를 문창진이 논스톱 발리슛으로 마무리 짓습니다.


부진에 지친 인천 서포터즈들도 이 순간만큼은 우승과 다름없는 기분입니다.

'돌아온 축구천재' 박주영은 송곳 같은 프리킥으로, 포항 이진현은 레알마드리드를 방불케 하는 역습으로 팬들을 흥분시킵니다.

K리그2에서도 부산 박종우가 수비수 5명을 농락하는 패스를 선보이며 1부리그 못지않은 원더골을 만들어냅니다.

수비수의 육탄방어엔 승리엔 대한 투혼과 열정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인천의 폭풍 같은 슈팅을 대구 홍정운이 한번, 또 한 번 몸으로 막아내더니 이번엔 정태욱도 날아오는 공에 과감히 몸을 던집니다.

여기서 모자라 홍정운이 다시 한번 얼굴로 슈팅을 막아내며 결국 그라운드에 쓰러집니다.

연일 흥행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K리그, 잘 넣고 잘 막는 선수들의 활약이 그 해답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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