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관순 학창시절 사진 최초공개…형무소 모습과 차이는?
입력 2019-05-21 19:30  | 수정 2019-05-21 20:43
【 앵커멘트 】
유관순 열사가 3·1운동에 나서기 1년 전쯤 모습으로 추정되는 학창시절 사진 2점이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모습은 서대문 형무소에 입소할 당시의 고문으로 다소 부은 모습이었는데,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훨씬 밝고 앳된 모습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한독립 만세! 만세! 만세!"

3·1운동에 헌신하다 수감돼 생을 마감한 유관순 열사의 이화학당 재학시절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지금의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보통과 입학 직후 사진에선 그동안 볼 수 없었던 13살 앳된 유관순 열사의 웃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지금의 고등학생 격인 고등과 재학시절 단체 사진에선 친구들과 하얀 한복을 곱게 차려입었습니다.

이때 유 열사의 나이는 16살로 추정됩니다.


구타와 고문으로 눈과 볼 등이 부어 있던 서대문형무소 입소 사진과 달리 밝고 앳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정혜중 / 이화역사관장
- "옥중에서 찍은 사진보다 2년 전 모습으로 추정되고요. 하얀색 한복은 학교 행사에서 사진을 찍은 모습으로…."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3·1운동 기념 전시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화학당 초창기 앨범을 확인하다가 유관순 열사의 미공개 사진 두 점이 발견됐습니다."

이번 전시에선 임시정부에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하다 대구형무소에 수감됐던 신의경,

상해로 망명해 한국독립당 등에서 활동했던 최선화 등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화학당 출신 여성 독립운동가들도 공개됐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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