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 대선 승리…55.5% 득표(종합)
입력 2019-05-21 09:49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지난달 17일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현 대통령이 55.5%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KPU)가 21일 밝혔다.
일간 콤파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KPU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새벽 1시 46분께 대선 개표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아리프 부디만 KPU 위원장은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의 55.50%에 해당하는 8570만7362명이 조코위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인 마룹 아민 울레마협의회(MUI) 의장에게 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야권 대선후보인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당) 총재와 러닝메이트 산디아가 우노 전 자카르타 부지사는 6865만239표(44.50%)를 얻는 데 그쳐 득표율 격차가 11%포인트에 달했다.

이번 선거에는 인도네시아 전국 34개 주와 130개 재외투표소에서 1억5800만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중부 자바의 빈민가 출신인 조코위 대통령의 승리는 농어민과 공장노동자 등 서민을 중심으로 한 일반 국민의 지지에 힘입은 측면이 크다.
그는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교육 기회를 늘리고 빈곤층 지원을 확대하는 등 빈부격차 완화를 위한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빈곤율을 역대 최저치인 10% 미만으로 낮추는 성과를 냈다.
그러면서도 해외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 등 악재에도 연간 5% 이상의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경제발전의 발목을 잡아 온 열악한 도로와 항만, 전력 등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충했다.
인도네시아에선 조코위 대통령이 집권 2기를 맞아 경제발전과 개혁 드라이브를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차기 대통령 취임식은 올해 10월 치러진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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