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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20승 달성` 가능할까…지금처럼 한다면 "충분"
입력 2019-05-21 09:04 
이 악물고 역투하는 류현진…`7이닝 무실점 봉쇄` [AP = 연합뉴스]

등판할 때마다 빛나는 호투로 승수를 쌓아가고 있는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올해 목표로 제시한 '20승 달성'이 가능할까?
류현진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선발 등판,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6승(1패)째를 수확했다.
그렇다면 올해 20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단순 수치상으로 부상, 부진 등 변수가 없다면 가능하다.
9경기에서 6승을 수확했으니 앞으로 20경기 이상 등판하면 20승을 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메이저리그 6년 차 류현진은 그동안 시즌 목표를 '2점대 평균자책점'이라고 밝혀왔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는 이례적으로 "목표는 20승"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난 2월까지만 해도 "20승은 쉽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20승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블레이크 스넬(탬파베이 레이스·21승)과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20승)뿐이다. 2017년에는 20승 투수는 전무했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개인 최다승은 2013년과 2014년 기록한 14승이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 이글스 시절 18승을 거둔 게 개인 최고 성적이다. 한국인 메이저리그 최다승 기록은 박찬호의 18승이다.
하지만 류현진의 올 시즌 초반 페이스를 보면 20승이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
류현진은 올 시즌 9경기에서 6승 1패(다승 공동 3위), 평균자책점 1.52(1위)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볼넷을 4개만 허용했고, 3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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