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승리 영장 기각'에 경찰 당혹…"영장 재신청 어렵다"
입력 2019-05-15 19:30  | 수정 2019-05-15 20:26
【 앵커멘트 】
버닝썬 수사의 정점, 가수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이 어젯밤 기각되면서 경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진 않겠다면서 다음 달 입대 전까지 남은 수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속 위기에 놓였던 가수 승리와 동업자 유인석 씨가 영장 기각 후 경찰서 유치장을 차례대로 빠져나옵니다.

▶ 인터뷰 : 승리 / 가수 (어제)
- "횡령이랑 성매매 알선 모두 다 부정하시는건가요?"
- "…."

승리의 핵심 혐의인 버닝썬 자금 횡령 의혹에 대해 법원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한 겁니다.

동업자 유인석 씨의 아내인 배우 박한별 씨도"불구속 상태에서 충실히 조사받을 것을 아내로서 약속드린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구속 수사를 통해 승리의 자백을 받아내려던 경찰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향후 수사엔 문제가 없다"고 경찰은 밝혔지만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스탠딩 : 임성재 / 기자
- "경찰은 다음 달로 다가온 승리의 군입대 전 사건을 마무리해 검찰로 넘기겠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필요하면 승리를 다시 불러 성매매와 성접대 알선, 횡령 등 핵심 혐의에 대해서 보강 수사를 벌일 계획입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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