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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12억 제시 김종규와 협상 결렬 ‘재정위 회부’…김시래 잔류
입력 2019-05-15 14:25 
2018-2019 프로농구 정규경기 시상식이 3월20일 오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창원 LG 김종규가 인기상을 받고 춤을 추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창원 LG세이커스와 김종규(28)가 결별했다. 12억원을 제시한 LG는 타구단과 사전접촉의혹을 제기, KBL 재정위원회에 회부된다.
KBL은 15일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2019 KBL FA 원 소속 구단 협상에서 총 56명의 대상자 중 27명의 선수가 원 소속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했고, 20명이 재계약이 결렬돼 FA 시장에 나왔다고 밝혔다.
최대어로 꼽히는 김종규는 시장에 나왔지만 공시가 보류됐다. 김종규는 LG로부터 연봉 9억 6000만원, 인센티브 2억 4000만원 등 첫해 보수 총액 12억원에 5년간 계약 제의를 받았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LG가 타 구단 사전 접촉이 있었다는 이의 제기를 KBL에 함에 따라 김종규는 FA 협상 결과 공시가 보류됐다. 재정위원회의 확인 절차에 따라 김종규의 FA 협상 일정이 정해진다.
사실상 LG와 결별 상태인 김종규는 KBL 재정위원회의 판단이 변수로 남았으나 일단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FA자격을 인정받으면 영입을 희망하는 타구단은 연봉 9억6000만원 이상의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
김종규와 함께 FA 자격을 얻은 가드 김시래(30)는 원 소속 구단 창원 LG와 6억(5년)에 계약했다. 또한 전자랜드 차바위, 정영삼과 각각 4억(5년), 2억 5000(3년), 서울 삼성 김태술은 1억(1년)에 원 소속 구단과 재계약 했다.
이 밖에 김상규(전자랜드), 정희재(KCC), 전태풍(KCC), 최현민(KGC), 한정원(DB) 등 총 20명의 선수는 원 소속 구단과 협상이 결렬됐다. 계약이 결렬된 선수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20일까지 영입의향서를 KBL에 제출해야 되며, 한 선수에 대해 복수 구단이 의향서를 제출 할 시 영입 조건이 이적 첫해 최고 연봉 금액을 기준으로 10% 이내의 연봉을 제시한 구단 중 선수가 선택할 수 있다.
한편 2008년도 드래프트 1순위로 데뷔한 하승진(KCC)과 KBL 역대 최고령 선수 인 문태종(현대모비스) 등 총 8명의 선수는 2018-19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게 됐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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