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카오 실종 선원 소재 파악 안 돼
입력 2008-09-25 16:25  | 수정 2008-09-26 09:41
【 앵커멘트 】
어제(24일) 중국 마카오 해상에서 실종된 제우스 호의 한국 선원들의 소재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실종된 선원의 가족들은 뜬 눈으로 밤을 새우며, 살아 돌아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마카오 해역에서 전복된 상태로 발견된 제주 선적 화물선 제우스 호의 선원 가족들은 뜬 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 인터뷰 : 김시훈 / 실종자 가족
- "배를 탄 게 이렇게(실종하게) 됐습니다. 외동아들인데…"

하지만 아직까지 선원들의 신변에 대한 어떤 소식도 들어오지 않고 있어 가족들 속은 까맣게 타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시작된 구조작업마저 태풍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해 일부 유족들은 4,000톤급 선박에 6,000톤이 넘는 화물을 실은 것도 사고의 한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실종자 가족
- "해양대학 못 보낸 게 마음이 아파서, 해사고 나왔는데…"

유리원료 6,000톤을 싣고 지난 21일 베트남을 떠났던 제우스 호는 24일 새벽 조난신고를 보낸 뒤 14시간 만에 전복된 채 발견됐습니다.

제우스 호에는 장정아 선장 등 한국인 선원 8명을 포함해 모두 1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선원관리회사 관계자
- "날씨가 나쁘고 파고가 4m가 넘습니다. 그런 날씨 속에서 헬기와 군함 2척이 투입돼 있고, 오전 10시 경(중국 시각) 군함들이 투입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밤을 지새운 실종자 가족들은 실종 선원들이 살아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실낱같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