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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양성반응→계약해지→연예계 은퇴…거짓된 결백 호소(종합)
입력 2019-04-24 12:03 
박유천 양성반응에 계약해지 사진=MK스포츠 천정환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반응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끝까지 결백을 주장했던 박유천은 연예계를 은퇴한다.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24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더 이상은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그의 은퇴를 공식화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반응 검사 결과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마약 양성반응을 확인했다. 박유천의 결백과 정반대되는 결과다.

박유천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전 연인 황하나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하나의 자택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는 필로핀을 함께 투약한 연예인으로 박유천을 지목해 큰 파장이 일었다.

박유천 양성반응에 계약해지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이에 박유천은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결단코 마약을 한 적이 없으며,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며 눈물로 호소했지만 이는 모두 거짓말이었다.

경찰은 최근 경기도 하남시 소재 박유천의 자택과 신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당시 간이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국과수 의뢰 결과로 모든 게 뒤집혔다.

심지어 박유천이 마약 증거 인멸을 시도한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최근 박유천이 제모는 물론 염색, 탈색을 반복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자 박유천 변호사 측은 통해 경찰의 조사 결과를 정면 반박했다.

결백을 주장하던 박유천의 호소는 결국 사기극으로 결론났다. 재판부 결정을 따르겠다던 박유천이 향후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된다. 박유천의 구속영장실질심사는 26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김노을 기자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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