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마르칸트 찾은 문 대통령 "고구려 사신이 왔던 곳"
입력 2019-04-21 08:40  | 수정 2019-04-21 09:44
【 앵커멘트 】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를 방문해 고대유적지를 시찰했습니다.
고구려 사신 흔적을 설명하는 등 우리나라와 우즈베크 간의 오랜 교류의 역사를 강조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곳곳이 잘 보이지 않는 오래된 벽화를 문재인 대통령이 꼼꼼히 살펴봅니다.

7세기 바르후만 왕의 즉위식에 온 외국 사절단을 그린 벽화인데 고구려 사신들의 흔적을 찾는 것입니다.

문 대통령이 직접 고구려인으로 추정하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쓰고 있는 관에 새 깃털이 있는데 그것이 고구려의 독특한 것, 차고 있는 칼도 고구려 것이어서 사마르칸트에 왔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즈베크의 옛 유적인 울루그벡 천문대를 방문해서는 세종대왕을 언급합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천문표가 말씀하신 것처럼 세종대왕과 같은 시기에 도입됐는데 천문학까지도 교류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사마르칸트의 주요 유적지를 시찰하면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1500년에 걸친 인연을 강조했습니다.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크 대통령 내외가 일정 내내 밀착 동행하면서 양국 간 우애를 다졌습니다.

앞서 타슈켄트에서 진행된 동포간담회에서도 문 대통령은 고난을 이겨내고 이곳에 뿌리내린 고려인들에게 경의를 표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사마르칸트에서 우즈베키스탄 일정을 마무리하는 문 대통령은 오늘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에서 독립운동가 유해 봉환식을 주관하면서 양국 교류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사마르칸트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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