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광화문 뒤덮은 자유한국당…"좌파 독재 저지"
입력 2019-04-20 19:40  | 수정 2019-04-20 20:02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이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에 반발하며 장외 집회를 열었습니다.
전국 당원들이 총동원돼, 광화문 광장 일대가 빨간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빨간 옷을 입은 사람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을 뒤덮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막겠다며 자유한국당이 장외 규탄대회에 나섰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취임한 후 처음 열린 장외 집회로, 전국 당원협의회와 당원이 총동원됐습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의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헌법재판, 대한민국 헌법까지 자기 마음대로 주물러서 좌파 독재 완성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여러분?"

대한애국당을 비롯한 보수단체도 자유한국당 집회에 합세했습니다.

문재인 STOP이라고 쓴 종이를 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청와대를 향해 행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장외 집회가 아니라 황교안 대표의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해 국회로 돌아오라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조승현 /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 "자유한국당이 민생을 내팽개치고 장외투쟁이라는 이름으로 구태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민주평화당은 불과 2년 전 국정농단으로 탄핵을 당한 당사자들이, 인사 난맥상을 성토한다며 청와대로 달려가는 모습은 코미디라고 꼬집었습니다.

정의당은 '5·18 망언'과 관련해 장외 투쟁이 아니라 석고대죄를 할 때라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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