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해상 규모 4.3 지진…동해·강릉 건물 '흔들'
입력 2019-04-20 08:40  | 수정 2019-04-20 10:38
【 앵커멘트 】
어제(19일) 오전 동해상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강원은 물론 경북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보도에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경포호 인근 상가들을 비추는 CCTV 화면이 심하게 요동칩니다.

해안에서 5km 정도 떨어진 산봉우리에서도 진동이 감지됩니다.

어제(19일) 오전 11시 16분 강원 동해시 북동쪽 54km 지점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강원 동해시 도심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한 때 이곳에서 수업 중이던 학생들은 운동장으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지진은 진앙에서 210km 떨어진 춘천에서도 감지됐습니다.


▶ 인터뷰 : 이창호 / 동해 천곡동
- "지진을 처음 느껴봤는데 상당히 무서웠습니다. 방송이 나와서 전교생이 다 같이 운동장으로 모였습니다."

▶ 인터뷰 : 유분남 / 동해 천곡동
- "그냥 놀라기만 했지요. 왜 이럴까 하고요. 금방 자막에 나오더라고 지진이라고요."

강원소방본부에는 10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다행히 인명과 시설물 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번 지진은 전국적으로 올해 일어난 26차례의 지진 중 가장 강력했습니다.

강원도에서 규모 4의 지진은 지난 2007년 이후 처음입니다.

정부는 주말까지 비상 대응 인력을 대기시키는 등 혹시 모를 여진 피해에 대비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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