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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편 칸 진출”…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경쟁·마동석 ‘악인전’ 미드나잇(종합)
입력 2019-04-18 21:18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경쟁·마동석 ‘악인전’ 미드나잇 제72회 칸 영화제 공식 초청 사진=영화 ‘기생충’, ‘악인전’ 포스터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이 경쟁 부문, '악인전'(감독 이원태)이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받아,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 진출하게 됐다.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18일 오후 6시(한국시간)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발에서 진행됐다.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과 피에르 레스큐르 조직위원장이 참석했다.

칸 국제영화제는 유수의 국제영화제 중 가장 권위 있고 전 세계 영화팬들의 주목도 또한 가장 높은 영화제로 꼽힌다. 올해는 5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되며, ‘버드맨,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를 연출한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가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이날 칸영화제 사무국은 오는 5월 개막하는 제 72회 칸국제영화제 라인업을 발표하며 국내 영화 ‘기생충과 ‘악인전를 각 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봉준호 감독은 ‘괴물(2006년 감독 주간), ‘도쿄!(2008년 주목할 만한 시선), ‘마더(2009년 주목할 만한 시선), ‘옥자(2017년 경쟁 부문)에 이어 본인의 연출작으로만 5번째 칸에 초청되는 영광을 안았다.

봉준호 감독은 유난히 뜨거웠던 지난 여름, 다 함께 ‘기생충 촬영에 몰두했던 나 자신과 배우들, 그리고 제작진 모두와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지금 현재 우리 시대의 생생한 모습이 담긴 영화를, 칸 영화제의 열기 속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게 되어 영광스럽고 설레는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 송강호는 ‘괴물(2006년 감독 주간), ‘밀양(2007년 경쟁 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 비경쟁 부문), ‘박쥐(2009년 경쟁 부문)에 이어 다섯 번째 칸 진출을 이어갔고, 이선균은 ‘끝까지 간다(2014년 감독 주간) 이후 두 번째 초청 대열에, 배우 최우식은 ‘부산행(2016년 비경쟁 부문)과 ‘옥자(2017년 경쟁 부문)에 이어 세 번째 칸 진출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영화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변신과 호연이 어우러진 ‘기생충은 칸 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오는 5월 말 국내 개봉 예정이다.

그리고 국내 영화 중 또 칸에 진출하게 된 작품이 있다. 바로 ‘악인전. 영화 ‘악인전은 제72회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 소식과 함께 5월 15일 국내 개봉을 확정지었다.

세계 3대 국제영화제로 꼽히는 칸 국제영화제가 깊은 밤을 뜨겁게 달굴 작품으로 ‘악인전을 선택했다. ‘악인전이 초청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은 액션, 스릴러, 느와르, 호러, 판타지와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소수의 작품을 엄선해 초청하는 부문이다. 한국영화로는 ‘부산행,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악녀, ‘공작 등이 초청되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3분가량의 프로모 영상만으로 전 세계 마켓을 사로잡으며 104개국 선판매를 이룬 ‘악인전은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다시 한 번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마동석은 칸과 아시아를 달궜던 ‘부산행에 이어 다시 한번 칸 국제영화제 초청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한편 제72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4일부터 5월 25일까지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다. 짐 자무쉬의 좀비 영화 '더 데드 돈트 다이'가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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