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노트르담' 처참한 내부 공개…마크롱 "5년 내 재건"
입력 2019-04-17 19:31  | 수정 2019-04-17 20:34
【 앵커멘트 】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가 완전 진화된 뒤 내부의 처참한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5년 안에 재건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전문가들은 복구까진 최대 40년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화마가 휩쓸고 간 노트르담 대성당 내부 모습입니다.

뾰족한 첨탑과 함께있던 지붕은 온데간데 없고 뻥 뚫린 천장으로는 하늘만 보입니다.

바닥엔 무너진 지붕과 건물 잔해들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고, 벽 곳곳이 그을린 상태로 화재 당시 참혹한 상황을 짐작게 합니다.

성당 중앙부의 황금색 십자가가 참상을 이겨내고 제자리에 우뚝 서 있습니다.


경건하면서도 화려했던 이전 모습을 더는 볼 수 없기에 많은 시민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 인터뷰 : 쥘리에트 / 파리 학생
- "너무 가슴이 아프고 비통합니다. 소방관들이 온 힘을 다했지만 다시는 되찾을 수 없는 것들이 있잖아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복구 작업을 끝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우리는 노트르담 대성당을 다시 지을 겁니다. 훨씬 더 아름답게, 5년 안에 마무리 짓겠습니다."

하지만, 미 언론들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복구까진 최대 40년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프랑스 수사당국은 방화보단 실화에 무게를 두고 첨탑 개보수 업체 근로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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