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찾는 외국인 환자 매년 증가…지난해 38만명 방문
입력 2019-04-17 17:38 
[그래픽 = 보건복지부]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가 약 38만명에 달하며 10년간 누적 200만명을 넘어섰다.
외국인 환자는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으로,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나 피부양자가 아닌 상태에서 진료받은 환자를 말한다.
보건복지부는 2018년 국내 방문 외국인 환자는 37만8967명으로 2017년 32만1574명에 견줘 17.8%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2009년 외국인 환자 국내유치를 허용한 이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는 거의 해마다 늘고 있다. 2009년 6만201명에서 2010년 8만1789명, 2011년 12만2297명, 2012년 15만9464명, 2013년 21만1218명, 2014년 26만6501명, 2015년 29만6889명, 2016년 36만4189명 등으로 늘었다.

2018년 외국인 환자 유치 현황을 보면 190개국의 외국인 환자가 우리나라를 찾았다.
중국 11만8310명(31.2%), 미국 4만5213명(11.9%), 일본 4만2563명(11.2%), 러시아 2만7185명(7.2%), 몽골 1만4042명(3.7%) 순으로 많았다.
일본·동남아(태국·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 환자가 많이 증가하는 등 대부분 국가가 늘었다. 특히 중국인 환자는 전년보다 18.5% 증가해 2017년 사드 영향 이전(2016년 12만7648명) 수준을 회복했다.
하지만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국가는 전년보다 4.8% 감소했다.
보건복지부는 그동안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자 유치기관 관리와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확대해왔다.
유치기관 등록·의료사고배상 책임보험 가입 의무화 등 관련 법령·제도를 마련해 외국인 환자의 권익과 안전을 강화하는 등 한국 의료기관을 믿고 찾을 수 있도록 유치기관 관리에 힘썼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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