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러 정상회담 임박 관측…고려항공, 러시아행 임시 편성
입력 2019-04-17 07:01  | 수정 2019-04-17 07:30
【 앵커멘트 】
다음 주 북러 정상회담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 고려항공이 오는 23일 블라디보스토크행 임시 항공기를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도 오늘 러시아를 찾아 북러 정상회담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러시아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고려항공 항공기 1대가 오는 23일 평양에서 출발해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항공기는 23일 오전 11시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 도착해 15분 뒤 다시 평양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고려항공은 원래 월요일과 금요일에 평양과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데 화요일인 23일에 임시 항공기를 편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이 항공기가 북러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열차를 이용할 가능성이 크지만, 이 항공기에 북한 실무진이 타거나 필요한 장비 등을 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임시 항공기 편성 다음날인 24일 북러 정상회담 개최가 유력해 보입니다.

푸틴 대통령이 26일 중국을 찾을 예정이어서 이에 앞서 블라디보스토크에 들러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미 국무부는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오늘부터 내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당국자들과 북한 비핵화 문제는 물론 북러 정상회담도 함께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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