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원 "4차 남북 정상회담, 6월 안에 열릴 것"
입력 2019-04-16 11:47  | 수정 2019-04-23 12:05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오늘(16일) 제4차 남북정상회담이 올해 6월 안에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제1차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주역 중 한 명인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남북) 물밑 접촉과 특사 교환 등을 통해 최소한 6월까지는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본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시간이 있는 게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북한에 시간을 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 경제는 제재 압박으로 날로 나빠지고 있다. 빨리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지면서 중국 등에서 공급하는 여러 물자가 (제재) 완화되는 것을 원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대선 가도로 가면서 북한에 시간을 줬다간 미사일, 인공위성 발사나 핵무기 확산 수출이 이뤄지면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의원은 "지금 남북·북미 간 물밑 접촉도 하지 않고 있지만, 다음 주 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을 하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그런 일련의 움직임은 곧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진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시정연설에서 한국 정부를 두고 '오지랖 넓은 중재자니 촉진자니 하는 행세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북한 내 인민을 통치하는 국내용으로 할 수 있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하는 촉진제 역할 (의미)로도 한 발언"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박 의원은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오는 9월 추석까지 당 지지율이 10%에 미치지 못할 경우 사퇴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옳은 선택이 아니다. 10%가 나오건 안 나오건 지금은 정체성에 따라서 정리할 때"라며 '제3지대' 구성을 촉구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에 대해 "저는 찬성으로 돌아섰다"며, "불법적이지 않은 주식을 국민정서상 과도하게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처분하겠다는 약속을 지켰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헌법재판관이나 대법관에 대해 다양성이 요구되는데 이 후보자는 '지방대, 40대, 여성'이다. 사법분야에서 유능했고 판결 내용이나 재판장으로서의 업무태도도 높이 평가한다"며, "'이발사의 딸'도 헌법재판관이 되는 세상, 개천에서 용 나는 세상이 돼야 하지 않느냐"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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