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경두 해임안 무산에 한국당 "문희상 찌질하다" 논란
입력 2019-03-29 19:32  | 수정 2019-03-29 20:12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이 정경두 국방장관에 이어 피우진 보훈처장에 대해서도 해임결의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경두 장관 해임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무산을 놓고 문희상 국회의장을 원색적으로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한 자유한국당.

천안함 폭침을 '불미스러운 충돌'이라고 발언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을 위해 본회의가 무산됐기 때문입니다.

"안보 무능 정경두 장관은 즉각 사퇴하라!"

한국당은 특히 본회의 개최를 위해 원내 교섭단체 합의를 요구한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고, 이에 의장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정용기 /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 "국회의원을 대표하는 국회의장에 대해서 이런 말을 하기가 참 민망합니다만 그 찌질하다는 표현을 안 들려드릴 수가 없다. 이게 뭐하는 짓인가!"

▶ 인터뷰 : 박수현 / 국회의장 비서실장
- "국회를 대표하는 국회의장에게 그런 언행을 하는 것은 국회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자기 부정행위라고…. "

한국당은 또 피우진 보훈처장이 손혜원 의원 감싸기로 일관하다고 있다며, 정무위 보이콧과 함께 해임결의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여당에 대한 공세는 이해하지만, 저급한 표현과 해임결의안이 난무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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