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기업은행, 돈 좀 벌었겠네요" 농담한 이유는
입력 2019-03-22 06:30  | 수정 2019-03-22 07:35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혁신금융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획기적인 기업대출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다소 무거운 자리일 수 있는데, 문 대통령의 농담에 폭소가 터졌습니다.
그 사연을 최중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서울 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혁신금융 비전 선포식'

문재인 대통령이 은행의 기업대출 담당 직원과 획기적인 대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

처음 발표한 직원이 다소 경직된 분위기 속에서 "영화와 같이 담보 없이 좋은 콘텐츠 만으로도 대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한결 / 기업은행 대리
- "매년 약 4천억 원 자금을 투자와 대출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독립영화와 예술 영화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

그러자 최근 대박 영화 '극한직업' 얘기가 불쑥 튀어나왔습니다.

▶ 인터뷰 : 최종구 / 금융위원장
- "최근에 흥행한 극한직업도 여기서(기업은행) 투자를 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그래요? (네, 1월에 투자했습니다.) 그건 좀 벌었겠네요?"

누적 관계 1천600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영화 역대 흥행 2위를 기록한 '극한직업'에 기업은행이 투자했다는 얘기를 듣고 문 대통령이 농담하자 폭소가 터져 나온 겁니다.


하지만, 이런 대박 투자의 경우는 매우 드물어 흥행실패에 대한 면책부분도 논의됐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잘되면 좋은데 행여 잘못되면 뭐 문책을 받는다든지 그럴 수 있을 테니까요."

▶ 인터뷰 : 김도진 / 기업은행장
- "본인 중과실, 고의 아니라면 면책시켜주는 거로 정부와 협의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담보 아닌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미래성장 가능성을 보고 대출이 이뤄져야 한다"며 "금융이 혁신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