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소하 연설 도중 한국당 집단퇴장…바른미래도 내분 격화
입력 2019-03-20 19:32  | 수정 2019-03-20 20:27
【 앵커멘트 】
선거제 패스트트랙 추진을 놓고 국회가 곳곳에서 충돌했습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연설 도중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집단퇴장을 했고, 바른미래당 내부에서도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연설을 시작하자마자 자유한국당을 향해 맹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제1야당이 선거제 개혁을 반대하는 이유가 정의당이 원내교섭단체가 되기 때문이란 것이 사실이냐고 따져 물었고,

▶ 인터뷰 : 윤소하 / 정의당 원내대표
- "나경원 원내대표님께 묻겠습니다. 공정한 선거제도가 만들어지면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되어서 반대한다고 하신 것이 정말 사실이냐 이 말이에요. 나경원 원내대표께서 답하세요."

한국당 의원들은 거세게 항의하며 본회의장을 집단 퇴장했습니다.

연설을 시작한 지 3분만입니다.

집단 퇴장에도 연설을 이어간 윤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더 늦기 전에 연동형 비례대표제 열차에 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선거제 패스트트랙 추진을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5시간 가까이 의원총회를 진행했지만,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했을 뿐 결론은 내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조정안에 대해서 협상을 하고 최종 협상이 더이상 진행이 되지 않을 단계에 이르면 그 안을 가지고 다시 의원총회를 소집해서…."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선거제 패스트트랙 추진 문제를 둘러싸고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격화되면서 선거제 개혁이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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