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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박병호가 2번…올 시즌은 보직변경의 해?
입력 2019-03-18 19:31  | 수정 2019-03-18 21:09
【 앵커멘트 】
닷새 앞으로 다가온 프로야구 개막.
올 시즌은 선수들의 달라진 보직변경을 보는 것도 재미 요소입니다.
'거포' 박병호가 2번 타자,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는 중견수로 이동합니다.
강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타석에 섰다 하면 담장을 훌쩍 넘기는 홈런을 밥 먹듯이 터뜨리는 '국민 거포' 박병호.

하지만, 올 시즌 박병호의 자리는 4번이 아닌 '테이블 세터' 2번입니다.

이른바 '강한 2번' 전략입니다.


장타자를 상위 타순으로 올려 더 많은 타석에 서게 해 더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 인터뷰 : 박병호 / 키움히어로즈
- "(감독님께서) 더 많은 타석을 들어설 수 있기 때문에 전진배치를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고 그만큼 더 많은 찬스가 올 거라고…."

KT 황재균은 톱타자 변신.

수비도 3루수에서 유격수로 이동했습니다.

거포임에도 높은 출루율에 수비도 뛰어난 황재균은 신임 이강철 감독의 구상에 따라 몸무게를 줄여가며 보직 변경을 준비했습니다.

'국가대표 2루수' 정근우는 수비 자리를 중견수로 옮겼습니다.

지난해 맡았던 1루를 김태균과 이성열에게,

타격이 좋은 정근우를 중견수 선발로 내세워 공격력을 강화하겠다는 한용덕 감독의 구상에 따른 겁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각 팀의 머리싸움이 이번 주 개막할 프로야구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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