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화 빨려져 봄꽃 활짝…진해 군항제 어쩌나
입력 2019-03-17 19:32  | 수정 2019-03-17 20:25
【 앵커멘트 】
따뜻한 날씨 때문에 남쪽은 봄꽃들이 빨리 만개해 상춘객을 맞고 있는데요.
그런데 빨라진 개화 탓에 다음달 1일 열리는 국내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 군항제는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낙동강변 기찻길을 따라 만개한 매화가 상춘객들을 맞습니다.

▶ 인터뷰 : 남정홍 / 경남 사천 선구동
- "하얀 매화도 피고 홍매화도 피고 사람들도 많이 놀러 오고 해서 주말에 나들이 오기 좋은 거 같아요."

대한민국 대표 꽃축제인 진해 군항제의 상징인 벚꽃도 꿈틀대기 시작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이곳은 진해군항제로 들어가는 주요 길목인 창원대로입니다. 양옆으로 벚꽃이 가득 채워져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벌써 벚꽃이 핀 나무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군항제의 주요 무대인 진해 여좌천과 경화역 벚꽃도 꽃망울을 터뜨리기 일보 직전입니다.

▶ 인터뷰 : 안재현 / 경남 창원 진해구
- "꽃이 빨리 핀 것 같은데 너무 예쁘게 펴서 가족들과 사진 찍기도 좋고 예쁘네요."

따뜻한 날씨 탓에 평년보다 개화 시기가 4~7일까지 앞당겨진 겁니다.


예보대로라면 다음 달 1일부터 10일까지 이어지는 군항제 중에 꽃이 질 수도 있습니다.

상인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인터뷰 : 김선덕 / 상인
- "상인들이 안 좋을 것 같아요. 제 날짜에 피면 수입도 더 나은데 좀 걱정이 되네요."

축제위원회는 오는 25일부터 주요 명소에 관광부스 설치하고 상춘객을 맞을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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