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악의 취업난에 구직자 58.7% "비정규직이라도 좋다"
입력 2019-03-16 07:59 
[사진출처 = 연합뉴스]

역대 최악의 취업난이 연일 지속되고 있다. 벼랑 끝에 놓인 구직자들은 취업만 되면 비정규직이라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최근 잡코리아가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 구직자 13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58.7%가 '취업만 된다면 비정규직이라도 괜찮다'고 답했다.
'비정규직 취업도 괜찮다'는 응답은 남성구직자가 59.1%, 여성구직자는 58.6%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이상 구직자가 79.4%로 가장 높았고 30대는 67.8%, 20대는 52.6%에 달했다.
학력별로는 고졸 구직자은 71.8%가 비정규직 입사도 괜찮다고 답했다. 이어 2·3년대졸 64.5%, 대학원졸 52.8%, 4년대졸 52.7%의 순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구직자 중 76.2%는 취업만 된다면 기업 규모가 작고 인지도가 낮아도 상관없다고 했다. 실제 현재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을 봐도 중소기업이 53.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공기업 21.3%, 대기업 18.0%, 외국계기업 7.5% 순이었다.
학력별로는 2·3년대졸(70.8%)과 고졸(68.0%) 구직자들의 경우 중소기업 취업 준비가 많았다. 대학원 졸업 구직자들은 상대적으로 대기업(30.6%)과 공기업(27.8%)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경향이 높았다.
한편 이들 구직자들은 취업만 된다면 하고 싶은 일이 아니어도 53.3%가 '일하겠다'고 답했다. 58.1%는 '희망 급여보다 다소 낮아도 일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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