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질랜드 총리 "이슬람사원 총격으로 40명 사망…20명 중상"
입력 2019-03-15 17:21  | 수정 2019-03-22 18:05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 이슬람사원(모스크) 2곳에서 15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격 테러로 40명이 사망했다고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가 밝혔습니다.

아던 총리에 따르면 사망자 가운데 30명은 크라이스트처리 중심부에 위치한 마스지드 알 누르 사원에서 나왔고, 나머지 10구의 사체는 시 외곽에 있는 린우드 마스지드 모스크 내부와 외부에서 각각 발견됐습니다.

또 용의자 차량에서는 2개의 폭발물이 발견됐으며 이는 즉시 해체됐다고 아던 총리는 전했습니다.

그는 "이번 사건은 명백한 테러범의 공격이라고 묘사할 수밖에 없다"며 "치밀하게 계획된 범죄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테러범의 공격 대상이 된 것은 포용성과 자애·동정심을 대표하는 나라이며, 이런 가치를 필요로하는 난민을 수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분명히 말하지만 이번 공격으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던 총리는 이어 뉴질랜드의 안보 위협 등급을 최고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고, 이슬람 사원 방문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앞서 이날 오후 크라이스트처치 헤글리공원 인근에 있는 마스지드 알 누르 이슬람 사원 내부와 교외의 린우드 마스지드 이슬람 사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당국은 지금까지 4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용의자 신원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던 총리는 체포된 4명에 대해 "1명은 주범이고 공범이 2명 있으며, 나머지 1명은 범행과 직접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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