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또 걔들이야?"…출소 2주 만에 소매치기한 형제
입력 2019-03-15 05:29  | 수정 2019-03-15 07:33
【 앵커멘트 】
지하철 역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노려 소매치기를 저지른 형제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미 같은 범죄로 여러 차례 징역을 살고 나왔는데, 출소 2주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서동균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계단을 오르는 여성 옆으로 가까이 다가가자 다른 쪽에 있던 남성 한 명이 여성의 가방을 향해 손을 뻗습니다.

가방 안의 돈을 훔친 남성은 그대로 출구를 빠져나와 도주합니다.

지난달 18일 서울의 한 지하철역 출구에서 소매치기로 현금 120여만 원을 훔쳐 달아난 40대 형제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서동균 / 기자
- "형제는 이렇게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을 범행 장소로 선택했는데, 동생이 시야를 가리면 형이 소매치기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들의 범행 동기는 생활고, 같은 혐의로 징역을 살고 나온 지 불과 2주 만이었습니다.


▶ 인터뷰(☎) : 공정식 /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
- "그런 행위에서 쾌락을 얻게 되면 그런 행위들이 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쉽게 끊을 수 없는 범죄 형태로…."

피해 여성의 신고로 1시간여 만에 형을 검거한 경찰은 CCTV 분석과 20여 일간의 추적 끝에 서울 가산동 일대에서 동생을 검거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들 소매치기 형제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 typhoon@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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